이글루스 블로그 컨텐츠
올해는 피자를 한 달에 한 번만 먹기로 다짐을 했는데 1월부터 그 다짐이 보기 좋게 어긋났다. 어긋난 김에 올리는 피자 포스팅. 과음을 한 다음 날 집에서 골골 거리고 있는데 누나가 피자를 먹으라고 한다. 누나의 말을 거절하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먹었지. 내가 먹고 싶어서 먹은 것이 아니다. 라고 핑계를 대며 신나게 주문을 했지. 어디 피자를 주문할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지난 번에 맛있게 먹었던 옐로우 피자가 생각나서 옐로우 피자에서 주문을 했다.
지난 번과 다른 것을 먹어 보기 이해서 신중하게 메뉴를 골랐다. 그렇게 고른 도이치 피자. 홈페이지 메뉴 설명란에는 "다진 피클이 새콤발랄하게 들어가 있어요." 라고 적혀있다. 사진을 보니 다진 피클 외에 감자, 소시지와 햄도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 같아서 주저 없이 주문을 할 수 있었지. 역시 피자는 고기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는 법이다. 피자를 주문하니 이벤트로 새우링도 받았다.
아름다운 모습의 도이치 피자. 두 종류의 햄과 소시지가 들어 있고 감자도 들어있다. 햄과 소시지의 느끼함을 잡기 위해 피클을 넣은 것 같다. 피클이 들어가지 않아도 훌륭할 비주얼이다. 난 피자나 치킨을 먹을 때 피클과 치킨 무를 거의 먹지 않는 편이라서 다진 피클을 덜어내고 먹을까 생각했지만 그냥 먹기로 했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파마산 치즈 가루를 뿌린 후 맛있게 냠냠. 다진 피클이 들어 있는데 그 맛은 그리 인상 깊지 않다. 오히려 햄과 소시지의 진한 맛이 입 안을 가득 채운다. 아아, 지난 번 리치 베이컨 체다 치즈 피자만큼이나 맛있다. 감자의 담백한 맛은 햄과 소시지에 가려서 많이 느껴지진 않지만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된다.
갈릭 디핑 소스를 찍은 후에 또 맛있게 냠냠. 옐로우 피자의 갈릭 디핑 소스는 맛이 참 독특하다. 랜치 소스와 비슷한 맛이어서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도이치 피자와는 그다지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도우 끝 부분에만 찍어서 먹었지. 도우 끝 부분에 찍어 먹으니 피자에 찍어 먹었을 때보다 더 맛있게 느껴진다.
이벤트로 받은 새우링. 양파링처럼 도넛 모양으로 생겼다. 새우 향이 은은하게 는 것을 보니 확실히 새우가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피자를 한 조각 먹었으니 새우링도 한 번 먹어봐야지.
갈릭 소스를 찍어서 맛있게 냠냠. 의외로 새우 함량이 높다. 새우의 고소한 맛이 제대로 느껴진다. 지난 번에 주문했던 치킨 텐더에 비해 만족도가 높다. 단품으로 주문하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이벤트로 받은 것 치곤 상당히 수준이 높다. 지난 번에 이어 이번에도 만족감이 컸던 옐로우 피자. 가격도 합리적이라서 더욱 좋았다.
덧글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