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이것저것 먹은 것들 - 120 식도락 - 이것저것 먹은 것들




구의동에서 먹은 슈바인스학세. 한국에서 슈바인스학세를 먹는 것은 참 오랜만이었다. 가니쉬로 구운 양파, 호박, 파프리카 등이 나온다. 매시드 포테이토는 기성품인지 수제인지 잘 모르겠다. 구성이나 가격 모두 나쁘진 않았는데 나나 같이 간 지인하고 공통적으로 불만족스러운 것이 있었다. 정식으로 포스팅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굳이 불만족스러웠던 점을 적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짝꿍이 슈바인스학세를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짝꿍하고 한 번 더 다녀올 예정이다. 그때 불만족스러웠던 점이 개선이 된다면 정식으로 포스팅을 해야지. 일단 가게 내/외부, 메뉴 등을 따로 찍긴 했는데 이번에는 보류해야지.


어머니, 누나와 함께 주문해서 먹은 해물짐. 해물찜을 주문하니 이것저것 엄청 많이 왔다. 해물짐과 함께 왔던 김치전이 눅눅하지 않고 바삭하니 참 맛있었다. 김치전을 먹으니 괜히 막거리를 한 잔 마시고 싶었지만 난 와인, 막걸리 같은 술에 약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고 해물찜만 맛있게 먹었다. 해물찜이나 아구찜을 주문하면 콩나물찜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해물이 상당히 많이 들어 있어서 만족스럽게 먹었다. 내 입에는 좀 매워서 함께 온 셀프 주먹밥과 탄산수를 마시며 매운 맛을 달랬다. 오랜만에 맛있게 매운 해물찜을 먹으니 기분이 좋았다.


주꾸미 볶음, 간장 소불고기, 순두부 찌개. 설거지 하기 귀찮아서 그릇에 덜지 않고 그냥 먹었더니 사진이 안 예쁘게 나왔네. 요새 설거지가 몹시 귀찮아서 그냥 이런 식으로 먹는 빈도가 늘었다. 아아, 이런 못된 귀찮음. 썩 물러가지 못할까. 나는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역시 간장 소불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었지. 고기는 구워 먹어도 맛있고 삶아 먹어도 맛있고 튀겨 먹어도 맛있다. 아아, 너란 식재료. 참 좋은 식재료. 순두부 찌개와 주꾸미 볶음은 매워서 밥 없이 먹기에는 좀 힘들었다. 탄수화물 먹는 것을 좀 줄이기 위해서 가급적 밥은 안 먹고 있는데, 이날은 밥 없이 먹기 참 힘들었다. 언제쯤 매운 음식을 잘 먹을 수 있을까. 




데리야끼 닭 어쩌고. 밀키트 음식이었는데 해동을 한 후 후라이팬에 올려 약한 불로 은은하게 구워 먹었다. 요새 밀키트는 예전과 다르게 퀄리티가 굉장히 높아졌다. 닭에서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데리야끼 소스가 달짝지근하니 맛있었다.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에서 이것과 비슷한 요리를 판매하는데 그런 것보다 이 밀키트의 맛이 월등히 좋았다. 이번에도 설거지가 귀찮아서 후라이팬에 올려서 그냥 먹었는데 역시 비주얼이 좋지 못하다. 다시 설거지가 귀찮아지지 않으면 그땐 그릇에 예쁘게 담아서 사진을 찍어야지.


출장 가서 먹은 설렁탕. 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었는데 예상 외로 고기가 많이 들어 있었고, 국물도 깊은 맛이 참 좋았다. 설렁탕, 곰탕은 중국집의 짜장면, 볶음밥과 다르게 전국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된 음식이다. 그래서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평균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김치와 깍두기 맛도 상당히 좋아서 정말 만족스러운 한끼를 즐겼다. 설렁탕, 곰탕에서 맛의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김치와 깍두기로 가게의 개성을 표현하는 곳들이 많다. 그런 면에서 이곳은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합격점이라 할 수 있었다. 나중에 다시 출장을 가게 된다면 정식으로 포스팅을 해야지. 짜장면, 볶음밥도 설렁탕, 곰탕처럼 전국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요새 중국집의 볶음밥을 보면 참으로 개탄스럽기 그지 없다.


편의점 CU에서 구매한 매콤 넓적다리와 닭다리. 닭다리는 2+1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 나 혼자 3개를 먹기엔 벅차다. 그래서 매콤 넓적다리와 닭다리 하나만 구매했다. 예전과 다르게 닭다리의 맛이 상당히 밋밋하다고 느껴졌다. 코로나 걸린 이후로 예전보다 짠 맛을 덜 느끼게 되었는데, 그때문이 아닐까 싶다. 매콤 넓적다리는 역시나 은은하게 매콤했다. 위스키 한 잔 따라서 반주를 하고 싶었지만 집에서 최대한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기 때문에 그냥 두 조각만 먹었다. 역시 언제나 굳은 다짐을 잘 지키는 멋진 나.


출장 가서 먹은 연어 롤. 지난 번에도 롤을 먹었는데 이번에도 롤을 먹게 되었네. 개인적으로 롤은 탄수화물 비중이 높기 때문에 그리 좋아하는 요리는 아니다. 롤 안에는 아보카도가 들어 있었고 연어는 밖에 들어 있었다 연어와 아보카도의 조합은 나쁘지 않기 때문에 평범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나중에 다시 방문을 하게 된다면 그냥 모둠 초밥을 먹도록 해야지. 요새도 이렇게 열심히 살이 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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