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참아나고꼼장어 - 양념 꼼장어도 참 맛있는 곳 식도락 - 강북




난 한 번 마음에 든 곳은 질릴 때까지 가는 버릇이 있다. 이번에도 그런 곳이 몇 곳 생겼다. 그 중에 하나는 바로 이 참 아나고 꼼장어다. 지난 번에 짝꿍과 함께 방문했을 때 소금 꼼장어 구이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공평동 꼼장어의 맛을 그리워 했는데 훌륭한 대체재가 생긴 것이다. 이번에는 동네(?) 친구와 함께 양념 꼼장어 구이를 먹기 위해 방문했다.



지난 번에 오픈 시간을 찍지 않아서 이번에는 오픈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오후 3시부터 영업을 하고 포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맛있는 꼼장어가 포장이 되다니. 참으로 행복하구나. 나중에 짝꿍이랑 집에서 꼼장어 포장해서 소주 마시면서 넷플릭스 봐야지. 소소한 낙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무척 좋다.


메뉴. 방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다시 방문을 한 것이기 때문에 메뉴 구성이나 가격은 지난 번과 다를 것이 없다. 그래도 방문을 했으니 다시 한 번 사진을 찍었지. 양념의 맛은 어떨까 궁금해서 방문을 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고민 없이 바로 꼼장어 양념 구이를 주문하고 진로를 추가했다. 양념 꼼장어 구이도 맛있다면 다음에는 소 막창을 먹고 다음에는 소 갈빗살을 먹고 다음에는 닭발을 먹어야지. 어쩜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아름답게 모아서 판매할 수 있을까. 정말 좋은 곳을 발견했다.





지난 번과 다를 것이 없는 밑 반찬. 이번에도 상추 겉절이 맛이 기가 막혔다. 이 겉절이 소스 조합을 배우고 싶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꼼장어가 나오기 전에 이 겉절이 하나로 친구 녀석과 소주 한 잔을 비웠다. 적당히 숨이 죽어 있으면서도 생기를 잃지 않은 상추 겉절이는 정말 훌륭한 술 안주라고 할 수 있다.


양념 꼼장어 구이. 양념의 색이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많이 맵지 않을까 조금 걱정을 했다. 예전에 비해 매운 맛을 잘 먹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면 매운 맛을 잘 먹지 못하는 축에 속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괜찮다. 매우면 깻잎에 싸서 먹으면 된다. 두려움을 가장 잘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도전하는 것이다.


일단 깻잎 없이 양념 꼼장어 구이만 하나 먹었다. 색깔에 비해 양념의 맛이 그리 맵지 않다. 살짝 매콤하면서 은은한 감칠맛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역시 사람은 도전을 해야만 맛있는 음식을 쟁취할 수 있다. 양념이 많이 맵지 않았기 때문에 깻잎 없이 그냥 맛있게 먹을까 생각했지만, 짝꿍이 항상 채소를 가까이 하라고 신신당부를 했기 때문에 깻잎에 싸서 즐기기로 했다.


깻잎에 잘 익은 마늘과 양념 꼼장어 구이를 하나 올리고 쌈 싸서 맛있게 냠냠. 잘 익은 마늘의 고소함이 양념 꼼장어 구이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 꼼장어 소금 구이도 맛있었지만 이 양념 꼼장어 구이의 맛 역시 각별하다. 아마 다시 꼼장어 구이를 먹는다면 이 양념 꼼장어 구이를 먹을 것 같다. 이날 가볍게 술 한 잔 하려고 했는데 워낙 맛있어서 결국 또 과음을 하고 말았다. 아, 하반기부터는 과음을 하지 않기로 다짐을 했건만. 또 이렇게 자주 과음을 하게 되는구나.


꼼장어를 맛있게 다 먹은 후 후식으로 볶음밥 하나를 주문해서 먹었다. 지난 번에도 이 볶음밥을 참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또 주문을 했다. 한국인이라면 역시 후식은 볶음밥이지. 치즈는 선택에 따라 올릴 수 있는데 치즈를 넣어 먹는 것이 더욱 고소하고 맛이 좋다. 이 볶음밥 하나로 결국 또 소주를 마셨다. 다행히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마시진 않아서 무사히 집에 잘 들어갈 수 있었다. 중계동 은행 사거리에 숨어 있는 꼼장어 맛집, 참 아나고 꼼장어. 중계동에서 기가 막힌 꼼장어를 먹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추천하는 곳이다.

위치: 서울 노원구 한글비석로 242 1층 112호

덧글

  • kanei 2022/09/22 22:47 #

    볶음밥이 매우 양이 많네요;;;? 맛있어 보입니다 ㅜㅜ
  • Defabio 2022/09/23 09:38 #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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