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꼰티꼬 - 분위기 좋은 파인 다이닝 식도락 - 강남




삼성역 근처에서 하하호호 미팅을 마치니 저녁 시간이 되었다. 보통 때라면 자연스럽게 미팅 후 식사를 하겠지만 이날은 저녁 선약이 있어서 매우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인사를 마친 후 삼성역과 삼성중앙역 사이에 있는 꼰티꼬로 룰루랄라 신나게 발걸음을 옮겼다. 위치가 애매해서 찾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는데 굉장히 수월하게 찾아갈 수 있었다. 역시 길을 잘 찾는 멋진 나.


내부는 굉장히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바 자리를 제외한 테이블 자리의 경우 프라이버시가 잘 보장이 되게끔 기가 막히게 공간 분리를 잘 했다. 개인 취향에 맞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 나의 경우는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기 때문에 예약석으로 안내 받아서 갔다.


바깥 풍경을 살짝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좌석은 많이 딱딱하지도, 푹신하지도 않아서 오래 앉아 있기 무리가 없어 보였다. 뭐, 음식만 맛있다면 땅바닥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나이기 때문에 좌석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내가 먼저 도착해서 지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인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들어왔다. 역시 시간을 잘 맞추는 나의 지인들. 시간 약속을 어기는 것 만큼 싫은 것은 없다.




꼰티꼬는 이렇게 태블릿을 이용해서 편하게 요리를 주문할 수 있다. 그 외에 직원 호출과 발렛 서비스도 제공을 하고 있다. 정말 불과 몇 년 전에는 이런 서비스를 생각하지 못했는데. 여러모로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렇게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맛있는 음식을 부족함 없이 먹기 위해 더욱 열심히 돈을 벌어야지.


파스타 면을 튀겨 놓은 것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 이제는 흔히 볼 수 있는 기본 안주인데 살짝 짭짤한 맛이 나기 때문에 그냥 먹어도 맛있고 와인과 먹어도 맛있다. 적당히 잘 간이 되어 있는 요리가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사실 이런 것은 요리라 부를 수 없는 범주이긴 하다.


식전 빵. 식전 빵은 할라피뇨 잼, 버터, 발사믹 오일과 함께 나온다. 식전 빵을 먹으면 탄수화물을 과하게 섭취할 것 같아 사진만 찍고 먹지 않았다. 역시 언제나 식단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멋진 나. 지인에게 물어보니 할라피뇨 잼이 의외로 맛이 좋았다고 한다. 나중에 다시 가게 될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나도 할라피뇨 잼을 한 번 먹어봐야지.


쉬림프 로제 파스타. 개인적으로 로제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꼰티꼬의 로제 파스타는 제법 맛이 좋았다. 어중간하게 요리를 하는 곳에서 로제 파스타를 접할 경우 맛도 애매하고 어중간하기 마련인데 꼰티꼬의 로제 파스타에서는 그런 불쾌함을 느낄 수 없었다. 음, 너 제법 만족이야.


부라타 치즈 샐러드. 짝꿍이 채소 많이 먹으라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샐러드를 하나 주문했다. 역시 언제나 짝꿍 말을 잊지 않고 잘 듣는 멋진 나. 흔히 물소 젖 치즈라 널리 알려진 부라타 치즈는 모짜렐라에 크림을 가미해서 만든다. 그래서 모짜렐라 치즈에 비해 크리미한 식감과 좀 더 느끼한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느끼한 음식은 언제나 좋지. 히히히히. 부라타 치즈에 들어가는 채소는 계절에 따라 변한다고 하기 때문에 아마 지금은 구성이 바뀌었을 것 같다.


특이하게 떡볶이도 취급하길래 한 번 주문해봤다. 음. 떡볶이는 분식집 떡볶이가 최고다. 어쩌고 떡, 저쩌고 떡 이런 거 다 필요 없고 동네 분식집 떡볶이가 최고다. 맛이 없지는 않았는데 굳이 여기서 먹을 가치가 있는 요리는 아니었다. 역시 과한 호기심은 언제나 화를 불러온다. 그 자리에 맞는 요리를 주문해서 먹도록 하자.


다 같이 아름답게 사진 한 컷 찰칵. 분식 집 튀김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건 의외로 괜찮았다. 하지만 괜찮았다는 것이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절반의 성공을 거둔 꼰티꼬. 로제 파스타나 부라타 치즈 샐러드는 참 맛있었는데, 나와 지인이 메뉴 선택을 잘못했다. 정석적인 메뉴를 주문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곳이다. 삼성, 삼성중앙역 근처에서 분위기 좋은 식사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위치: 서울 강남구 삼성로100길 12, 7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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