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이것저것 먹은 것들 - 116 식도락 - 이것저것 먹은 것들




마오타이를 선물 받았다. 난 이렇게 위스키, 백주나 와인 같은 술을 선물 해주는 사람을 참 좋아한다. 이런 날은 술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안 먹을 수 없지. 그래서 9시까지 조신하게 기다린 후 9시가 되자마자 KFC로 향했다. KFC는 치킨 나이트만 되면 평소보다 고객이 확연히 많아진다. 그래서 조금 기다린 후 내가 좋아하는 KFC 오리지날과 함께 잘 즐겼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마오타이를 선물해준 분에게 감사를 표한다. 땡큐 쏘 머치.


퇴근하고 이마트에 들려서 닭강정을 샀다. 간장과 양념 두 가지 종류가 있어서 간장으로 샀는데 간장의 짠맛보다 단맛이 강했다. 단맛이 강해서 그런지 얼마 먹지 않았는데 쉽게 물리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이틀에 걸쳐서 나눠 먹었지. 이마트는 다른 곳들에 비해 이런 요리에 조금 약한 느낌이 든다. 조금 개선을 하면 롯데마트나 홈플러스보다 훨씬 잘 될 것 같다.


일본식 우동 밀키트를 받아서 퇴근 후 집에서 만들어 먹었다. 닭고기는 직접 구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나에게 그런 번거로움은 일도 아니지. 후후. 면을 빠르게 삶으면서 닭고기와 파를 굽고 면이 다 삶아졌을 때 빠르게 육수 안에 넣었다. 밀키트라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제법 맛이 좋은 우동이었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누나가 양과 대창을 굽고 있었다. 아, 나의 퇴근 시간에 맞춰 이렇게 황홀한 음식을 준비하는 누나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노룻노릇 바삭하게 잘 구워진 양과 대창은 참 고소하니 맛있다. 절로 술이 한 잔 생각나는 맛이었지만 술을 많이 마셨던 한주였기 때문에 술은 꾹 참았다. 술 없이 양과 대창을 맛있게 먹는 대견스러운 나.


재택 근무를 한 날, 오랜만에 짜파게티가 먹고 싶었다. 그렇다면 짜파게티를 맛있게 끓이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마침 집에 짜파게티가 있어서 아무런 고민 없이 룰루랄라 물 올리고 열심히 끓이고 볶았다. 짜파게티는 어머니와 짝꿍이 나보다 잘 끓이기 때문에 내가 잘 안 끓이는 편이긴 하지만, 내가 끓여도 참 맛있다. 오, 짜파게티. 너란 아이, 착한 아이.


이번에도 우동 밀키트. 이번에는 일본 어쩌고 어묵 우동이었는데 육수 맛이 상당히 가벼웠다. 가볍게 한끼 먹기에는 좋은데 뭔가 허전한 구석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뭘 더 먹을까 잠시 고민을 했지만 그냥 꾹 참고 다음 날 맛있게 점심을 먹었지. 아, 이렇게 참을성 있는 멋진 나.


이번 포스팅에는 밥은 없고 다 면만 있네. 난 면보다 밥을 더 좋아하는데 좀 의외다. 집에 먹을 것이 아무 것도 없어서 쟁반 짜장 하나를 주문해서 먹었다. 요새 최소 주문 금액이 많이 오른 편이고, 배달비도 많이 오른 편이다. 이곳은 특이하게 짜장면 한그릇도 무료로 배달하고 있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이게 당연한 것이었는데, 이제는 특이하게 느껴지는구나. 맛은 그냥 평범한 쟁반짜장 맛이었다. 요새도 이렇게 열심히 살이 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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