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이것저것 먹은 것들 - 115 식도락 - 이것저것 먹은 것들




명절을 맞이하여 어머니와 함께 코다리 시래기 조림을 먹었다. 코다리, 떡, 무와 시래기가 들어간 조합이었는데 두 명이서 충분히 먹을 거라고 해서 주문을 했는데 양이 굉장히 많았다. 농담이 아니라 이렇게 큰 코다리는 처음 본 것 같다. 살도 두툼하고 적당히 쫄깃하면서 탄력이 있어서 제법 먹는 맛이 났다. 다만 양념이 내 입에는 좀 많이 매워서 물 잔뜩 마시면서 먹었다.


학군단 동기 녀석이 선물해준 애버펠디 16년. 이렇게 가끔씩 위스키를 선물해주는 아주 고마운 녀석이다. 적당히 스모키하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일품이었다. 예전에는 블렌디드 위스키를 참 좋아했는데, 이제는 이렇게 개성이 뚜렷한 싱글몰트 위스키를 점점 찾게 된다. 녀석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갈빗살을 사줬다.


누나가 끓여준 밀키트 장어탕. 보통 장어탕은 장어를 곱게 갈아서 만드는데 이 밀키트 장어탕은 장어살이 그대로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조리예를 봐도 장어살을 갈지 말고 그대로 끓여 먹으라고 써있었다. 들깨가루가 들어가서 국물에선 들깨맛이 강하게 나면서 구수한 맛이 났고, 장어는 비리지 않을까 살짝 걱정을 했는데 전혀 비리지 않았다. 요새 밀키트는 정말 좋아졌구나.




술을 적당히 마신 다음날 해장을 하기 위해 뼈다귀 해장국을 먹었다. 큼직하게 들어있는 고기가 내 맘을 무척 두근거리게 했다. 고기에서 냄새가 나지 않고 부드럽게 잘 씹혀서 맛있게 잘 먹고 해장도 잘했다. 점심 시간에 방문을 했는데 고객이 거의 없는 것을 보고 한편으로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다음에 가게 되면 정식으로 포스팅을 해야지.


양꼬치와 지삼선도 함께 맛있게 먹었다. 분명 양꼬치 사진을 찍었는데 양꼬치 사진은 어디로 갔는지 도통 보이질 않는다. 이제 정말 핸드폰을 바꿔야 할 타이밍인 온 것인가. 선택 약정이 끝나는 기간에 맞춰서 바로 핸드폰을 바꿔야겠다. 지삼선은 어디를 방문하더라도 평균 이상의 맛을 보장하는 좋은 요리라고 할 수 있다. 지삼선을 못 하는 집은 중국집 또는 양꼬치 전문점의 자격이 없는 곳이다.


마파 두부도 냠냠. 마파 두부는 따로 주문한 것은 아니고 우리가 술을 많이 마시니 서비스로 나온 것이다. 두반장을 듬뿍 넣어 만든 마파 두부였는데 매운 맛은 예상 외로 덜했다. 군대 있을 때 마파 두부에 대한 안 좋은 생각이 박혀서 잘 안 먹던 음식이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맛있게 잘 먹는다. 이렇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발전하는 멋진 나. 요새도 이렇게 열심히 살이 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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