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존스] 수퍼 파파스 - 프랜차이즈 피자의 정석 식도락 - 기타


거하게 술을 마신 다음 날, 엄청난 숙취에 시달렸다. 이런 숙취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만에 피자로 해장을 하기로 결정했다. 피자는 보통 토마토 소스를 사용해서 만드는데, 이 토마토에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피자를 먹게 되면 알코올이 분해가 잘 되는 것이다. 아, 이런 멋지고 현명한 나. 오랜만에 프랜차이즈 피자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파파존스의 수퍼 파파스를 먹기로 했다.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는 수퍼 파파스와 치킨 스트립의 모습. 지금 봐도 나를 황홀하게 만든다. 난 파파존스에서 피자를 주문할 때는 보통 치킨 스트립도 같이 주문하는 편이다. 파파존스의 치킨 스트립은 닭 가슴살을 사용해서 만드는데 전혀 퍽퍽하거나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다.




아름다운 수퍼 파파스. 수퍼 파파스에는 이탈리안 소시지, 페퍼로니, 햄, 양송이 버섯, 양파, 청피망과 블랙 올리브가 들어간다. 흔히 말하는 콤비네이션 피자라고 할 수 있다. 지극히 단순한 이 콤비네이션 피자가 지금의 파파존스를 만든 일등공신이다. 파파존스의 토마토 소스는 다른 피자 브랜드에 비해 감칠맛이 상당한 편인데 이 토마토 소스와 토핑들이 잘 어우러진다.


경건한 마음을 갖추고 신중한 자세로 수퍼 파파스 한 조각을 들고 먹었다. 아, 역시 이 맛이다. 다른 콤비네이션 피자는 절대 따라올 수 없는 개성이 있다. 자극적이면서도 속을 편안하게 하는 이 마법과도 같은 맛.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은 이 맛이 계속 생각나는 법이다. 한 조각 먹으면 숙취가 사라지고, 두 조각을 먹으면 속이 편안해진다. 나의 20대를 아름답게 해줬던 수퍼 파파스. 30대인 지금에도 이렇게 내 곁에 있어주는구나. 


치킨 스트립도 맛있게 냠냠. 치킨 스트립은 허니 머스터드 소스가 동봉 되어 오는데, 허니 머스터드 소스와 함께 먹어도 맛있고, 갈릭 디핑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피자를 돋보이게 하는 훌륭한 역할을 하는 사이드 디쉬라고 할 수 있다. 히어로 무비로 빗대면 마치 뛰어난 히어로의 사이드킥이라고 할 수 있다. 파파존스 수퍼 파파스와 치킨 스트립으로 해장을 잘 한 날. 참으로 행복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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