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이것저것 먹은 것들 - 112 식도락 - 이것저것 먹은 것들




퇴근하는 길에 마트에 들려서 목살을 샀다. 간단히 소금만 툭툭 친 후에 먹으려고 했는데, 짝꿍이 녹색 채소를 성실히 먹으라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났다. 아아, 언제나 짝꿍의 말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마음에 두고 있는 멋진 나. 그래서 냉장고에 있는 상추, 깻잎, 어쩌고와 저쩌고 등을 씻어서 목살과 함께 먹었다. 어쩌고와 저쩌고는 쓴 맛이 상대적으로 강했지만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꾹 참고 열심히 다 먹었다.


퇴근하는 길에 집 앞 중국집에서 사온 깐풍기. 이 집 깐풍기 참 오랜만에 먹었다. 맛이 하나도 변하지 않아 더욱 반가웠다. 닭다리 살로만 만드는 것이 특징인데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럽고 쫄깃하면서 식감이 참 좋다. 적당히 맵고 달아서 더욱 식욕을 돋우는 역할도 한다. 함께 들어 있는 고추가 좀 매운 편이긴 하지만 고추를 빼고 먹으면 맵지 않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변치 않는 맛의 깐풍기를 즐겨서 참으로 만족스러웠다.


밀키트로 나온 햄 야채 볶음밥도 냠냠. "햄" 야채 볶음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햄은 거의 들어 있지 않아 서운한 마음을 달래기가 참 힘들었다. 야채는 옥수수, 파 당근과 완두콩이 들어 있었는데 야채의 비율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햄의 비율만 좀 더 높인다면 만족스럽게 먹을 것 같다. 이런 저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포스팅을 보고 햄의 비율을 43% 늘려 주십시오.




집에서 넷플리스 보며 놀다가 갑자기 허기짐을 느끼고 전자레인지로 비비고 왕교자를 돌렸다. 그냥 대충 돌렸더니 이렇게 보기 좋게 실패한 만두가 나오고 말았다. 만두를 돌릴 대는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넣은 후 소량의 물도 함께 넣어야 하는데 그런 것 없기 그냥 봉지를 열고 넣었더니 이런 실패작이 나오고 말았다. 반성해야지.


미팅 가서 먹은 제육볶음. 점심에 미팅을 했는데 반주 삼아 술 한 잔 한다는 것이 거한 자리가 되고 말았다. 제육복음 맛은 매운 맛보다 달달한 맛이 강한 제육볶음이었다. 전지살을 사용하는 것 같았는데 누린내 없이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다. 오랜만에 만족스럽게 제육볶음을 먹으니 기분이 좋구나.



거한 자리의 주인공이었던 김치찌개. 김치찌개에 라면 사리 두 개를 넣었더니 김치찌개가 터질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는 꿋꿋하게 이 모든 사리를 다 먹고 국물까지 남김 없이 먹고 말았지. 후후후. 을지로에 있는 돼지고기 전문점이었는데 상당히 만족스럽게 잘 즐겼다. 삼겹살을 잘 한다고 하니 나중에는 저녁에 가서 삼겹살을 한 번 먹어봐야지. 요새도 이렇게 열심히 살이 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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