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이것저것 먹은 것들 - 110 식도락 - 이것저것 먹은 것들




최근 지방 출장이 잦다. 당일치기나 1박 2일 출장이 많기 때문에 조금 피곤하지만, 지방에 가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면도 있다. 후후후. 충북 청주에 가서 먹은 돼지 막창. 나름 돼지 막창을 많이 먹어봤다고 자부하는데, 이곳에서 먹은 막창 맛은 정말 기가 막혔다. 서울에서도 이 정도로 수준 높은 막창을 볼 수 없다. 잡내가 전혀 없고 쫄깃하고 부드러운 막창 맛이 기가 막혔다. 그래서 오랜만에 과음을 했지. 다음 날 꽤 힘들었다.


짝꿍이 좋아하는 설빙에 가서 팥 인절미 빙수를 먹었다. 인절미 없는 팥빙수를 먹고 싶었는데 그냥 팥빙수는 팔지 않는 것이 좀 아쉽다. 팥빙수 잘 하는 곳을 찾아봐서 짝꿍하고 다녀와야지. 설빙은 빙수를 주문하면 연유를 주는데, 연유가 굉장히 달기 때문에 나와 짝꿍은 연유를 뿌리지 않고 그냥 먹는 편이다. 나야 워낙 단 것을 싫어하고, 짝꿍은 나보다 단 것을 잘 먹는 편인데 설빙 연유는 짝꿍에게도 많이 달다.


요새 기력이 떨어진 것 같아서 퇴근하는 길에 마트에서 장어를 사온 후 집에서 열심히 구워 먹었다. 장어는 참 맛있게 먹었는데 장어를 구울 때 뜨거운 열기로 인해서 더 체력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간장 베이스의 양념 소스와 고추장 베이스의 양념 소스를 함께 줬는데 내 입에는 간장 베이스의 양념 소스가 더 잘 맞았다. 감칠맛이 풍부하게 느껴졌다. 고추장 베이스 양념 소스는 좀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장어를 먹은 후 기운 내서 다음 날 출장을 또 갔지.




출장 마치고 역에서 먹은 만두 라면과 순대. 참으로 창렬한 가격과 구성이었다. 요새 분식 요리는 맛도 그다지 좋지 않고 가격도 괜히 높기 때문에 잘 안 먹는 편인데, 이 날은 이상하게 분식 요리가 먹고 싶었다. 하지만 먹고 나서 바로 후회했지. 아마 당분간은 다시 분식 요리를 먹지 않을 것 같다. 그럭저럭 배만 채우고 아무 보람이 없는 한 끼였다.



출장 가서 먹은 김치찌개. 와, 막창도 그렇고 김치찌개도 그렇고 진짜 맛이 미쳤다. 이렇게 훌륭한 김치찌개가 있을 수 있나. 지방이라 그런지 물가가 굉장히 저렴한 편이었다. 1인분에 7,000원의 김치찌개였는데 제대로 익은 김치와 돼지고기가 한 가득 들어 있었다. 특이하게 김치찌개 안에 콩나물도 수북하게 들어 있었는데, 이로 인해 김치찌개에서 시원한 맛이 느껴졌다.


집에서 먹은 새우 볶음밥. 작은 사이즈 새우와 칵테일 새우가 함께 들어있는 새우 볶음밥이었다. 간이 좀 슴슴한 편이었는데 따로 간을 하면 망할 것 같아서 그냥 먹었다. 다음에는 소금이나 후추로 간을 좀 하고 제대로 볶아봐야지.


짝꿍과 함께 포트 캔 커피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냠냠. 포트 캔 커피는 테이크 아웃 가성비가 워낙 좋아서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면 괜히 뭔가 손해를 보는 느낌이다. 그래도 이날은 무척 더웠기 때문에 어디 이동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시원한 매장에서 뇸뇸 커피를 마신 후 하하호호 이야기를 나누다 나왔다. 요새도 이렇게 열심히 살이 찌고 있다.

덧글

  • 2022/08/04 23:2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2/08/05 01: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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