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이것저것 먹은 것들 - 106 식도락 - 이것저것 먹은 것들




약 5년 만에 학군단 동기를 만났다. 싸이월드가 부활했을 때 사진첩을 보다가 예전에 찍었던 웃긴 사진을 찾았다. 그 사진을 동기에게 보내준 후 서로 하하호호 웃다가 만날 날을 잡고 봤다. 강남구청, 학동역 사이에 있는 진미평양냉면에서 만나서 냉면, 수육과 함께 간단하게 낮술 한 잔 했다. 오랜만에 얼굴도 보고 진지한 이야기도 하고 참 좋았다.


진미냉면 수육 반. 진미냉면은 특이하게 수육과 제육의 가격이 같다. 그래서 이왕 먹는 거 그냥 소고기를 이용한 수육을 먹기로 해서 수육을 골랐다. 따뜻하게 잘 삶은 수육이 소주와 굉장히 잘 어울렸다. 굉장히 오랜만에 낮술을 마셔서 그런지 예전에 비해 빠르게 취하는 것 같고 알딸딸했다. 다음 달에 저녁 먹으면서 소주를 한 잔 하기로 했는데 그땐 내가 좋아하는 양고기나 돼지고기를 구워 먹도록 해야지.


지난 생일 선물로 받은 파파존스 수퍼파파스와 파파스 윙. 내 생일 선물로 이렇게 파파존스를 주는 친구가 있음에 참으로 마음이 흡족하기 그지 없다. 난 프랜차이즈 배달 피자 중에서 파파존스를 가장 좋아한다. 수퍼파파스와 파파스 윙을 먹으며 넷플릭스를 보니 이날 하루가 천국 같았다. 물론 늘어나는 내 뱃살은 천국이 아니라 지옥이었지만.




퇴근하는 길에 집 근처 닭강정 집에 들여서 순살 닭강정을 사서 집에서 먹었다.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제법 알싸한 맛이 느껴지는 닭강정이었는데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나여서 많이 힘들어하면서 먹었다. 하지만 괴롭게 매운 맛이 아니라 맛있게 매운 맛이어서 겨우 겨우 다 먹을 수 있었다. 닭강정답게 겉은 굉장히 바삭하게 코팅을 했고 속은 촉촉했다. 다음에는 덜 매운 닭강정을 먹어봐야지.


집에서 만들어서 먹은 크림 로제 파스타 밀키트. 색이 그리 매워 보이지 않아서 방심했는데 먹다보니 은은하게 매운 맛이 올라와서 참 힘겹게 먹었다. 요새 이런 은은하게 매운 맛의 로제가 유행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떡볶이도 기존의 고추장, 짜장 떡볶이를 벗어나 로제 떡볶이가 유행한다고 한다. 세상에 맙소사. 이렇게 세상이 발전하는 것인가.


짝꿍과 동네에서 먹은 초밥. 개시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방문을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참치는 해동이 덜 되어 있었다. 참치가 해동이 덜 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상당히 맛있게 잘 먹었다. 동네 초밥 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선어 회를 이용해서 만든 초밥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 만족감을 느꼈다. 앞으로 종종 방문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다.


함께 나온 튀김. 깻잎, 새우와 단호박의 구성이었는데 눅눅하지 않고 굉장히 바삭하게 잘 튀겼다. 튀김이 함께 나오는 구성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마 개시 고객이어서 서비스로 준 것 같다. 서비스이지만 만족스럽게 잘 먹고 나와 부푼 배를 둥둥 두드리며 짝꿍과 함께 룰루랄라 데이트를 했다. 요새도 이렇게 열심히 살이 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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