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친한 친구들은 내가 파파존스 피자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얼마 전에 있던 생일을 맞이하여 파파존스 쿠폰을 제법 선물 받았다. 정말 착하고 훌륭한 친구들 같으니라구. 이런 친구들이 준 쿠폰을 쓰지 않는 것은 친구의 도리가 아니다. 그래서 감량중이지만 파파존스 수퍼 파파스 피자를 맛있게 먹었다. 수퍼 파파스에 대한 포스팅은 몇 번 한 적이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짝꿍은 아이스크림을 참 좋아한다. 그런 짝꿍은 여름이 되면 빙수를 즐겨 찾곤 한다. 이제 날이 제법 무더워졌으니 빙수를 먹을 때가 되었지. 그래서 짝꿍과 함께 설빙에 가서 인절미 팥빙수와 망고 빙수 하프&하프를 주문했다. 설빙의 망고 빙수는 망고 시럽 맛이 너무 강했다. 굳이 이렇게 시럽을 많이 넣지 않아도 제 맛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데. 여러모로 아쉬운 망고 빙수였다. 역시 빙수는 심플한 팥빙수가 제일이다.

대가방 밀키트를 받아서 대가 간짜장을 만들어 먹어 보았다. 밀키트치곤 만드는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맛은 굉장히 뛰어났다. 이 정도로 수준 높은 밀키트가 나오다니. 이런 수준의 밀키트가 보편화 되면 어중간한 동네 중국집은 금방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 설렁탕, 순댓국과 다르게 짜장, 짬뽕은 하향평준화가 된 것이 참 안타깝다.

이 역시 대가방에서 나온 중화 냉면 밀키트. 간짜장 밀키트보다 더 충격을 받은 것이 이 중화 냉면 밀키트이다. 상당히 수준 높은 편육과 해파리가 인상적이었다. 면은 짜장이나 냉면이나 같은 면을 사용하는데 중화 냉면의 면은 좀 더 쫄깃하면 만족감이 더욱 컸을 것 같다. 이거야 뭐 내 개인적인 욕심일 뿐이고, 이 정도만 되어도 동네 중국집의 중화 냉면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맛이었다.

전지현 커리로 유명한 티아시아 치킨 머크니 커리에 모닝빵을 올려 먹었다. 데코레이션을 위해서 모닝빵을 올린 것은 아니고, 마침 집에 쌀이 똑 떨어져서 밥을 지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모닝빵과 먹는 커리가 맛있긴 하지만 역시 밥과 함께 먹는 커리가 더 맛있구나. 이 티아시아 커리는 일반 오뚜기 커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맛과 풍부한 속재료가 들어있다. 가격이 조금 높긴 하지만 그 높은 가격의 값어치를 충분히 하는 레토르트 상품이다.

어쩌다 보니 빙수가 두 장이네. 짝꿍이 빙수가 먹고 싶다며 투썸 플레이트에서 빙수를 배달 시켜서 먹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지. 이때다 싶어 나도 옆에 앉아 짝꿍의 빙수를 조금 먹었다. 투썸 플레이트의 빙수는 설빙의 빙수보다 단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었다. 요새도 이렇게 열심히 살이 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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