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 종로돈부리 - 다양하고 맛있는 돈부리를 즐길 수 있는 돈부리 맛집 식도락 - 강북


짝꿍과 함께 하하호호 청계천을 산책하다가
짝꿍이 맛있는 돈부리를 먹고 싶다고 해서
종각역에 있는 종로 돈부리로 발걸음을 돌렸다.
종로 돈부리의 유명세는 익히 알고 있었는데
항상 많은 웨이팅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지 않았다.

난 성격상 웨이팅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인데
짝꿍을 위해서라면 웨이팅도 감내할 수 있는 멋진 나.
종로 돈부리의 폐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을 때에
방문을 해서 다행스럽게도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갔다.


1층 내부 모습.
주방은 사진 찍는 것이 금지 되어 있다.
짝꿍과 함께 방문했을 때는 1층은 종료했고
테이블로 이뤄진 2층만 운영을 하고 있었다.
혼자 왔으면 다찌보다 테이블이 불편했겠지만
짝꿍과 함께 방문했기 때문에 테이블이 편하다.
그래서 힘차게 2층으로 터벅터벅 올라갔다.


2층의 모습.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창가 쪽 2층 좌석은 전부 고객이 앉아있었다.
그래서 최대한 고객이 없는 쪽으로 사진 찰칵.
테이블이 그리 많지 않아 쉽게 만석이 되고
긴 웨이팅이 걸리는 것이 바로 이해가 되었다.


메뉴.
다양한 돈부리와 함께 사이드, 음료가 있다.
러시아 이슈로 인해서 연어 수급이 원활치 않다고 한다.
그래서 어쩌고 저쩌고 양해를 바란다는 내용이 적힌
종이와 함께 다양한 메뉴가 있는 메뉴판을 제공하고 있었다.
난 돈카츠와 새우카츠가 나오는 믹스카츠동을 주문하고
짝꿍은 연어와 연어 뱃살이 나오는 사케도로동을 주문했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장국과 당근, 오이절임.
난 당근은 생당근만 먹기 때문에 짝꿍에게
조용히 양보하고 장국과 오이절임만 먹었다.
장국은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평범한 장국이었고
오이절임은 간이 적당하게 잘 배여서 맛있었다.


짝꿍의 사케도로동.
연어, 연어 뱃살과 와사비의 조합이다.
참으로 간단하고 단촐하기 그지 없는 조합이지만
이 사케도로동이 종로 돈부리의 대표 메뉴라고 한다.
조명 때문에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되지 않았는데
연어가 굉장히 두툼하고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었다.
사케도로동을 마주한 짝꿍이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
살짝 양념이 된 밥이 연어와 조합이 참 좋다고 한다.
짝꿍이 만족스럽게 잘 먹는 모습을 보니 나도 좋았다.


내가 주문한 믹스 카츠동.
돈카츠와 큼직한 새우카츠의 구성이다.
돈부리답게 돈카츠 위에 계란을 살짝 풀었다.
난 돈부리 중에서 카츠동을 가장 좋아하는데
비주얼만으로도 나를 굉장히 만족스럽게 했다.


바삭하고 촉촉하게 잘 튀겨진 돈카츠.
이렇게 훌륭한 튀김은 언제 봐도 참 아름답다.
돈카츠와 새우카츠 밑에는 간이 잘 배어있는
양파와 밥이 수북하게 깔려서 볼륨감도 제법 있다.
이제 눈으로는 실컷 감상을 했으니 맛을 봐야지.


돈카츠는 요새 유행하는 미디움으로 튀겼다.
촉촉하게 육즙을 잘 머금은 돈카츠가 참 맛있다.
돈부리 소스가 많이 짜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돈카츠와 새우카츠와 부드럽게 잘 조화를 이룬다.
처음 볼 때는 밥 양에 비해서 돈카츠나 새우카츠가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절묘하게 잘 맞는다.
만족스럽게 한 그릇을 다 비우니 배도 적당히 부르고
기분도 좋고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었다.

종각역에서 다양하고 맛있는 돈부리를 즐기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위치: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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