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이것저것 먹은 것들 - 91 식도락 - 이것저것 먹은 것들


드디어 냉동고에 있던 명절 선물을 전부 먹었다.
마지막으로 먹은 간장 양념 닭 불고기와 떡갈비.
간장 양념 닭 불고기는 의외로 맛이 삼삼했고
떡갈비는 짭짤하면서 달콤한 것이 참 맛이 좋았다.
오이 절임과 어쩌고 채소가 있어서 함께 먹었다.
어쩌고 채소를 비교적 상큼하게 무쳐서 먹었는데
간장 양념 닭 불고기의 삼삼한 맛과 잘 어울렸다.


짝꿍이 맛있는 치킨 냄새에 이끌려
자기도 모르게 KFC에 들어갔다고 했다.
핫크리스피와 치르르 블랙라벨 버킷을 산 후
그 어느 때보다 경쾌한 걸음으로 날 만나러 왔다.
치킨을 먹을 때 꼭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맥주지.
그래서 나는 다섯 캔에 11,000원 맥주를 구매했다.


짠.
치킨 박스 뒤에 공간 있어요.
치르르 블랙 라벨과 핫 크리스피 치킨.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오리지널 치킨을 가장 좋아하지만
핫 크리스피 치킨도 있으면 잘 먹는 편이다.
치르르 블랙 라벨은 굉장히 짠 맛이 강했다.
살짝 매콤한 맛이 나는데 짠 맛으로 인해서
맥주가 없으면 도저히 못 먹었을 것 같다.
다음에는 오리지널 치킨을 사라고 해야지.


치킨만 먹으니 뭔가 서운한 마음이 들어서
동기에게 선물 받은 파파존스 수퍼 파파스
쿠폰을 사용해서 소주와도 함께 맛있게 냠냠.
파파존스 수퍼 파파스는 언제 먹어도 참 맛있다.
내가 수퍼 파파스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적어도
지금보다 4-5kg는 체중이 덜 나가고 있겠지.




언제 봐도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어느 프랜차이즈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컴비네이션 스타일의 피자이지만
다른 곳의 컴피네이션 피자와는 차원이 다르다.
어떤 피자를 먹을 지 괜한 고민할 필요 없이
수퍼 파파스를 주문하면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다.


짝꿍이 기름진 것을 많이 먹었다면서
나를 또 다시 피그 인 더 가든에 데려갔다.
피그 인 더 가든은 다양한 샐러드를 즐길 수
있는 곳인데.. 음.. 방문한 텀이 너무 짧았다..
이번에는 스노잉 가든과 함께 가지 구이를 골랐다.
짝꿍이 만족스럽게 잘 즐겼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내 입에도 잘 맞아 맛있게 먹었다.
가지 구이는 두 개가 나와서 짝꿍과 함께 하나씩
냠냠 먹었는데 가지 구이 위에 올려 있는 치즈가
너무 느끼해서 가지 맛을 전체적으로 떨어트렸다.


짝꿍이 먹은 저스트 에그볼.
스노잉 가든에 비해 맛 없다고 했다.
잦은 채식이 이렇게 해롭고 맛 없는 법이다.
앞으로 건강한 신체와 마음의 행복을 찾기 위해
채식은 멀리 하고 육식을 더욱 가까이 해야지.


퇴근하는 길에 가끔 가는 분식집에 들려
참치 김밥 두 줄 포장한 후 집에서 냠냠.
그냥 동네의 터줏대감처럼 있는 분식집인데
김밥을 굉장히 단정하고 맛있게 잘 만든다.
포장을 할 경우 다시 국물도 같이 주는데
다시 국물은 그냥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공장제 기성품 다시 맛이다.
그래도 이런 거 안 주면 괜히 서운하지.

요새도 이렇게 열심히 살이 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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