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이것저것 먹은 것들 - 71 식도락 - 이것저것 먹은 것들



짝꿍과 서래마을 카페 마예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어쩌고를 먹었다.
짝꿍이 한 번 가보고 싶어했던 카페였는데
어쩌고는 바닐라 맛이 상당히 진하게 느껴졌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참으로 맛이 없었다.
수준 높은 디저트에 수준 낮은 커피의 조합이라니.
굉장히 어색하고 이질감이 심하게 느껴졌다.
메가 커피나 컴포즈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질 정도였다.


커피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주문한 크로아상.
크로아상도 나름 상당한 수준을 보여줬다.
디저트는 한결 같이 맛이 참 훌륭하고 좋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커피 맛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다.
커피 맛을 보완한다면 지금보다 인기가 많아질 것 같다.
조만간 한 번 더 가보고 커피 수준이 이 정도로 계속
유지가 된다면 그냥 카페 드 리옹을 다녀야지.


짝꿍과 함께 김일도에서 가브리살과 삼겹살 냠냠.
가브리살은 쉽게 표현하면 등겹살이라 할 수 있는데
삼겹살과 목살을 이어주는 부위라고 보면 된다.
짝꿍이 참 좋아하는 부위여서 바로 주문을 하고
이날 삼겹살이 갑자기 끌려서 목살 대신 삼겹살을 주문했다.




잘 구워지는 가브리살과 삼겹살.


얍. 다 익었다.
가브리살은 역시나 언제 먹어도 참 맛있는 부위다.
점점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삼겹살은 좀 부담이다.
예전에는 정말 삼겹살을 좋아했는데 이젠 담백한
목살이나 가브리살이 더 끌리는 것이 현실이구나.
그래도 고기를 남기는 것은 천하의 몹쓸 짓이니
한 점 남기지 않고 전부 맛있게 냠냠 먹었다. 히히.


그리고 먹은 날치알볶음밥.
와, 이거 정말 예술이었다.
예술이라는 말이 아니면 표현이 되지 않는다.
역시 고기를 먹은 후 탄수화물 섭취는 좋구나.


짝꿍이랑 길을 지나다가 먹은 만두.
만두는 언제 먹어도 만두만두한 맛이 좋다.


집에서 미역국과 코다리 조림도 냠냠.
코다리 조림은 간을 강하게 해야 하는데
간을 약하게 잡고 만드는 바람에 좀 아쉬웠다.
다음에는 꼭 간을 강하게 잡고 맛있게 만들어야지.


풀무원에서 나온 건면 짜장도 냠냠.
내 사랑은 짜파게티이지만 칼로리가 부담이 되어
비교적 칼로리가 낮은 건면으로 골라서 먹어봤는데
나름 맛이 나쁘지 않고 건더기도 풍부하게 들어있었다.
앞으로 칼로리 걱정을 할 때 종종 먹을 것 같다.

요새도 이렇게 열심히 살이 찌고 있다.

핑백

  • 먹으면 살이 와요. : [논현] 김일도 - 세심한 정성이 느껴지는 곳 2021-12-28 10:35:31 #

    ... 일도이지만너무 길어서 다들 김일도라고 부르는 것 같다.짝꿍과 지난 번에 가브리살을 인상 깊게 먹어서이번에도 가브리살을 즐기기 위해 방문했다.(지난 포스팅: [집밥] 이것저것 먹은 것들 - 71) 고객이 많은 시간을 피하기 위해서점심과 저녁 그 사이에 방문을 했다.역시 이 시간에 방문한 것이 정답이었다.밥 먹기 애매한 시간임에 ... more



구글 애드센스 신규 세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