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과 함께 다녀온 2박 3일 부산 여행.
처음에 알차게 여행 계획을 짜고 출발했는데
이제 나이를 먹어서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어딜 돌아다니기 귀찮고 또 귀찮다고 느껴져서
결국 해운대에서만 2박 3일 편하게 쉬고 왔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적은 수의
사람들이 해운대 바닷가에서 놀고 있었다.
괜히 사람들 많은 곳 가면 걱정 되기도 해서
일부러 휴가 겸 평일에 여행을 간 면도 있다.
분위기는 참 예뻤지만 맛은 없었던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라떼와 마들렌도 냠냠.
이런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맛이라니.
너무나 안타깝고 씁쓸하기 그지 없었다.
커피 맛이 무슨 진한 누룽지 같은 맛이어서
무엇을 마시는지 마실 때마다 헷갈리고 그랬다.
맛을 좀 보완하면 참 인기가 많아질 것 같은데.
저녁을 먹기 전에 해운대 전통 시장도 갔다.
해운대 역과 해운대 해수욕장 사이에 있어서
이래저래 상당히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다.
좀 찾아보니 야시장이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굳이 야시장을 구경할 것까지는 없어서
저녁을 먹기 전에 가볍게 산책할 겸 다녀왔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시장은 엄청 한가했다.
해운대의 명물 황금십원빵이라고 하는데
명물치고는 딱히 들어보지 못한 빵이었다.
하나 먹어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그러면
저녁을 맛있게 먹지 못할 것 같아서 사진만 찰칵.
분식집도 제법 있었는데 이 곳이 가장 붐볐다.
고객들이 없을 때를 틈타서 빠르게 한 장 찰칵.
떡볶이와 어묵이 상당히 맛있어 보였다
생각보다 해운대 전통 시장은 짧았다.
뒷골목으로 나온 후 식사를 하러 총총.
저녁으로 조개구이를 맛있게 먹은 후
잠시 해운대 밤바다를 신나게 거닐었다.
해운대 밤바다도 여수 못지 않게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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