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원조원할매소문난닭한마리 - 진옥화가 아니어도 좋다 식도락 - 강북




오랜만에 대학 동기를 만나기로 했다.
오랜만에 만나면 맛있는 것을 먹어야지.
처음에는 닭볶음탕을 먹으려고 했는데
요새 매운 음식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조금 부담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맵지 않은 요리 중에서 무엇을
먹을까 깊이 있게 고민을 하다가
닭 한 마리를 먹기로 결정을 했다.

동대문역에는 닭 한 마리 골목이 있는데
굉장히 많은 닭 한마리 전문점이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진옥화할매원조닭한마리이고,
그 다음으로 원조원할매소문난닭한마리와
명동닭한마리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유명세와 맛은 비례하지 않으니
본인의 입맛에 맞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시간에 맞춰 가면
상당히 붐비기 때문에 일찍 갔다.
일찍 가니 여유롭고 좋았다.
식사 시간이 되니 고객들이 모여 들더니
상당히 붐비는 느낌이 들었다.


메뉴.
단품으로 주문해도 되지만
세트 메뉴가 있기 때문에
굳이 단품으로 주문할 필요가 없다.
두 명이서 갔기 때문에 2인 세트를 주문했다.
예전 같았으면 3인 세트를 먹었겠지만
이제는 예전 같은 소화 능력이 없다.
흑흑흑, 야속한 세월의 흐름이여.




물김치와 다대기가 나온다.
물김치는 그냥 먹어도 되고
칼국수를 먹을 때 넣어 먹어도 된다.
원조원할매소문난닭한마리의 물김치는
진옥화할매원조닭한마리의 물김치보다
맛이 상당히 연한 것이 특징이다.
이 연한 맛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린다.


다대기는 이렇게 양념장을 만들 때 쓴다.
각자 취향에 맞게 만들어서 냠냠 먹으면 된다.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닭 한 마리.
세트로 주문했기 때문에 버섯, 파와
떡이 다소곳하게 들어있다.


직원 분이 빠르게 해체를 해준다.
서걱서걱, 예사롭지 않은 손놀림이다.
나도 저런 손놀림을 가지고 싶구나.


해체를 한 후 익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 기다리는 시간이 참 힘들고 괴롭다.
하지만 이 인고의 시간을 견디면
참으로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다.


맛있게 끓고 있는 닭 한마리.


떡은 밀떡을 사용하는데
익으면 이렇게 둥둥 뜬다.
이 때 떡과 버섯을 먼저 먹으면 된다.


밀떡은 밀떡밀떡.


떡과 버섯을 먹고 있으면
닭이 다 익는데 이 때 건져 먹으면 된다.
원조원할매소문난닭한마리의 닭 한 마리
육수는 다른 곳보다 상당히 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진한 육수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면
정말 좋지만 이 날은 딱 맥주 한 병만 마셨다.
술을 절제할 줄 아는 멋진 나.


가슴살 부위도 냠냠 맛있게 먹고,


어깨 부분도 맛있게 먹었다.
양념장에 버무려 먹어도 맛있고
육수와 함께 먹어도 맛있다.


육수를 추가한 후 칼국수 투하.


맛있게 익고 있는 칼국수.
칼국수를 안 먹으면 뭔가 살짝 아쉽다.
탄수화물은 지양하지만 이건 먹도록 하자.


적당히 잘 익은 칼국수.
역시 나의 면 삶기는 예술이다.
진한 육수와 먹는 칼국수는 참 맛있다.

동대문 닭 한 마리 골목에서
맛있고 진한 육수를 머금은
닭 한 마리를 먹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40가길 25

덧글

  • 엑스트라 2021/08/17 23:27 #

    한사람이 먹기엔 양이 장난 아니네요. 맛은 있어 보이는데...
  • Defabio 2021/08/18 11:32 #

    네. 2인 기준입니다.ㅎㅎ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구글 애드센스 신규 세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