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성촌 - 생아귀 수육 식도락 - 경상




친한 형을 만나기 위해 대구를 다녀왔다.
연락은 적어도 꼭 한 달에 한 번은 하는 사이라서
오래 못 봤다고 생각 못했는데, 5년 만에 만났다.
오랜만에 좋은 사람을 만났으니 맛있는 것을 먹어야지.
형이 소, 참치 회와 아귀 수육 중 먹고 싶은 것을 고르라며
나에게 선택권을 줬는데 아귀 수육이 가장 땡겼다.
그래서 룰루랄라 어성촌이라는 곳에 찾아갔다.


수조 안에 아귀가 참 많다.
녀석들, 덕분에 몸보신 좀 할게.


형 퇴근 시간에 맞춰서 찾아갔는데
이미 거나하게 술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대구는 4인 초과 집합 금지가 없는 곳이라서
4인을 초과하는 고객들이 꽤 많이 들어왔다.
오늘 확진자 보니 역대 최악의 수치로 나오던데
어서 하루 빨리 안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밑반찬.
가자미 식해가 참 맛있었다.
예전에는 가자미 식해를 못 먹었는데
이제는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 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재 입맛이 되어가는구나. 흑흑.


부추전.
부추를 갈아서 만든 전이다.
부추전을 이렇게 갈아서 만든 전은 처음이네.
바삭한 식감은 느낄 수 없었는데 맛이 좋았다.


아귀 회.
꼬리 부분은 수육으로 만들지 않고
이렇게 회를 떠서 나온다고 한다.
아귀 회는 처음 먹어봤는데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오, 대구에서 이런 미식을 접할 줄이야.
아직 나도 미식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구나.
열심히 돈 벌어서 맛있는 거 많이 먹어야지.


아귀 수육.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아귀 살, 간, 내장 등 다양한 부위가 들어있다.
콩나물, 미나리 등도 풍성하게 들어 있어서
둘이 다 못 먹을 양으로 느껴졌다.
그래도 대구까지 왔으니 전부 먹도록 해야지.


아귀 간.
아귀 수육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으로는 작게 나왔는데 굉장히 컸다.
이 정도로 큰 아귀 간은 처음 봤다.


먼저 아귀 고기를 먹어 보기로 했다.
아귀 고기는 부드러움과 쫄깃함을 가지고 있다.
맛은 굉장히 담백한 편이라서 등 푸른 생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아귀를 먹을 때 수육보다 양념을 첨가한
아귀찜이나 아귀탕으로 먹는 것이 더 발달했다.
어성촌의 아귀 수육은 담백함의 극치를 느낄 수 있었는데
이런 담백함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만족스럽게 즐겼다.


아귀 간.
바다의 푸아그라라는 별명이 있다.
그만큼 고소하고 눅진한 맛이 특징이다.
아귀 간은 신선도가 떨어질 경우
비린 맛과 향을 심하게 느낄 수 있어서
신선한 아귀 간을 먹어야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어성촌의 아귀 수육은 생 아귀를 이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굉장히 신선한 간을 먹을 수 있었다.
아, 이곳이 바로 천국이오.


콩나물, 미나리와 함께 살도 다시 냠냠.


아귀 내장도 냠냠.
개성이 있는 맛은 아니었는데 식감이 좋다.
살에서 느낄 수 없는 꼬들꼬들함을 느꼈다.

형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어성촌.
생 아귀를 즐기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이다.

위치: 대구광역시 수성구 동대구로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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