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외노자의 든든한 식단 식도락 - 해외




한국에서 가져온 비빔면 하나 삶고
골뱅이 캔 하나 딴 후 이것저것 넣어서
비빔면을 만들어 맛있게 냠냠 먹었다.

느끼하고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올바른 미국 식단은 만족스럽지만
내가 한국인이라 그런지 가끔은
한식이 엄청나게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아아. 햇반, 라면, 비빔면과 각종
반찬을 두둑하게 챙긴 것은 정말 잘했구나.


한식을 먹었으니 양식도 먹어야지.
퇴근 후 해산물을 주로 이용해서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곳에 들린 후
이것저것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었다.

해산물이라고 해서 혹시나 기대를 했지만
재료만 해산물이었지 결국 튀기고 굽고
느끼한 것은 지극히 미국스러운 느낌이었다.




양이 너무 많아서 한 번에 먹진 못 했다.
즉석 된장국 하나 따뜻한 물에 풀어서
남은 것들과 함께 냠냠 맛있게 먹었지.
된장국이 이렇게 훌륭한 음식이었구나.


팬케이크와 와플.
이 음식들은 당분간 쳐다보기도 싫을 것 같다.
내가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많이 가져왔을까.

팬케이크나 와플을 딱히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괜히 욕심 부린 것이 큰 화근을 불러일으켰다.
속이 굉장히 더부룩하고 느끼하고 거북했다.


그래서 다음 날은 가볍게 오트밀을 먹었지.
오트밀이 참 고소하고 맛있게 느껴졌다.
시리얼도 먹으려고 우유와 함께 가지고 왔는데
이 날 속이 정말 안 좋아서 오트밀만 먹었다.


외노자끼리 모여서 한식도 먹었다.
후라이와 함께 먹는 김치가 참 맛있었다.
후라이에 간장과 참기름 쪼로록 올려서
골고루 비벼서 먹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쳤다.
하지만 이 날 간장과 참기름이 없어서 슬펐지.


퇴근하고 입이 막 심심해서
한국에서 가져온 주전부리를 뜯어서
맥주 한 캔과 함께 맛있게 즐겼다.
하루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느낌.
이게 바로 삶의 소소한 행복이로구나.

요새도 이렇게 열심히 살이 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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