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음한 다음 날 어머니께서 해장할겸
먹으라며 사다주신 삼선짬뽕.
난 짬뽕보다 짜장면을 더 좋아하는데
이 날은 짬뽕 맛이 참 기가 막혔다.
신선한 해물이 가득 들어있어서
국물이 상당히 시원하고 깔끔했다.
불효자는 짬뽕을 먹으며 그저 웁니다.

미팅 마친 후 집에 가는데
갑자기 배가 미친듯이 고파서
집 앞 편의점에서 짜파게티를 샀다.
짜파게티를 맛있게 끓이고
계란 후라이 두 개 올려서 냠냠.
계란 후라이를 완숙으로 하려다가
일부러 반숙으로 만들었는데
역시나 완숙으로 만들었어야 했다.

짝꿍과 함께 야식으로 먹은 치킨.
짝꿍 집에 페이머스 그라우스가
아주 조금 남아있어서 함께 마셨다.
요새는 네이키드 그라우스를 팔지 않아
참 아쉽다. 정말 내 입에 잘 맞았는데.

짝꿍과 함께 풀무원 얇은피 만두도 냠냠.

집에서 김치 볶음밥을 만들어 먹으려 했는데
마땅한 김치가 없어서 그냥 간장을 둘러서
간장 볶음밥을 만들어서 맛있게 냠냠.

넷플릭스로 매트릭스 트릴로지를 정주행할 때
입이 심심해서 편의점에 다다다 달려가서
닭다리 하나를 사서 맥주와 함께 먹었다.
가격은 저렴하고 참 좋은데 맛은 뭔가 아쉽다.

어제 비가 와서 그랬는지 몰라도
갑자기 전과 막걸리가 땡겼다.
그래서 짝꿍에게 전 먹을 거냐고 물어보니
마침 자기도 전이 먹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김치전과 모둠전을 주문해서 냠냠.

생각보다 양이 많고 퀄리티가 좋았던 김치전.

모둠전 구성도 나쁘지 않았다.
두부전, 동그랑땡, 버섯전, 소시지전,
산적, 호박전과 명태전의 구성.
육전이 없는 것이 좀 아쉬웠지만
이 가격에 육전을 넣기엔 어려웠을 것 같다.
육전은 내가 참 잘 만드니까 조만간
육전 만들어서 짝꿍이랑 맛있게 먹어야지.
요새도 이렇게 열심히 살이 찌고 있다.
최근 덧글